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2025 뮤지컬 <팬텀> 10주년 기념 공연, 전설의 캐스팅 다시 뭉쳤다

by 봉히봉 2025. 7. 20.
반응형

뮤지컬 팬텀 관련 사진

 

2025년, 뮤지컬 <팬텀>이 10주년을 맞아 화려하게 돌아왔습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전설의 캐스팅'이라 불리는 박효신, 카이, 전동석의 출연으로 개막 전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세 배우 모두 팬텀 역할로 이미 극찬을 받았던 만큼, 이번 10주년 공연은 단순한 재연이 아닌 '팬텀의 결정판'으로 기대를 모읍니다. 이 글에서는 2025 팬텀 공연의 구성과 특징, 그리고 각 배우가 보여주는 팬텀의 해석까지 총체적으로 분석해보겠습니다.

완성형 뮤지컬로 진화한 팬텀

<팬텀>은 프랭크 와일드혼의 음악과 아서 코피트의 대본을 바탕으로, ‘에릭’이라는 실존 인물에 초점을 맞춘 작품입니다. 흔히 알려진 <오페라의 유령>과는 다르게, 이 작품은 에릭의 유년기, 트라우마, 음악에 대한 열망, 그리고 크리스틴을 향한 고백을 더욱 세밀히 조명합니다.

2025년 버전의 <팬텀>은 단순히 초연의 재현에 그치지 않고, 무대 디자인부터 연출, 조명, 음악 편곡까지 전면 개편하여 ‘완성형 뮤지컬’로 거듭났습니다. 특히 오케스트라 편성이 더욱 풍성해지고, 극 중 넘버들도 세밀한 감정선을 따라가도록 재배열되어 몰입감이 배가되었습니다. 무대는 파리 오페라 하우스의 화려함과 에릭의 지하 세계가 극적으로 대비되며, 시각적으로도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팬텀이라는 캐릭터가 처한 외로움과 고통, 사랑의 본질이 이번 공연에서는 더욱 강하게 전달되고 있습니다.

박효신·카이·전동석, 세 가지 색의 팬텀

이번 10주년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세 명의 팬텀, 즉 박효신, 카이, 전동석의 라인업입니다. 이들은 모두 <팬텀>의 초기부터 참여해 극을 대표해온 인물들이며, 각기 다른 해석과 목소리로 팬텀의 세계를 채워왔습니다.

박효신은 팬텀이라는 인물의 고독함과 순수함을 극적으로 표현합니다. 그의 목소리는 부드럽고 내면적인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에릭의 고통을 음악적으로 승화시킵니다. 대표 넘버 ‘내가 숨 쉬는 이유’는 박효신의 음색과 만나 폭발적인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카이는 클래식한 팬텀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성악과 뮤지컬의 경계를 넘나드는 그의 발성과 정확한 음정은 극 전체의 균형을 잡아줍니다. 그의 팬텀은 지적이며 예술적인 면이 강조되어, 한 편의 오페라를 보는 듯한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전동석은 감정의 절제를 통해 캐릭터에 깊이를 더합니다. 내면의 분노와 슬픔을 폭발보다는 절묘한 ‘참음’으로 표현하며, 마지막 장면에서의 감정 폭발이 더욱 강하게 다가옵니다. 전동석 팬텀은 강인함과 여림이 공존하는 인물로, 관객의 눈물을 자아냅니다.

이처럼 같은 역임에도 각 배우의 해석과 연기, 음색은 전혀 다른 매력을 전달하며, 세 가지 팬텀을 모두 본 관객들 사이에서는 “같은 작품인데도 전혀 다른 감동이었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팬과 초보 관객 모두를 위한 특별 구성

2025년 <팬텀> 10주년 공연은 기존 팬뿐만 아니라 뮤지컬을 처음 접하는 관객까지 모두 만족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배려를 담고 있습니다. 먼저, 인터미션 포함 2시간 30분 동안 극의 흐름이 단절되지 않도록 장면 전환과 음악 연결을 자연스럽게 정비했습니다. 또한 주요 넘버에는 국문/영문 자막을 동시에 지원해 외국인 관객과 청각이 불편한 관객의 접근성도 높였습니다.

이번 공연은 각 팬텀 배우별 회차에 맞춰 예매가 빠르게 마감되고 있으며, 캐스팅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기에 ‘N차 관람’을 유도하는 흐름도 뚜렷합니다. 공식 SNS에서는 배우별 연습 영상과 인터뷰, 비하인드 콘텐츠가 연일 공개되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또한 무대 디자인 면에서도 큰 변화가 있습니다. 과거보다 더 입체적으로 구성된 무대는 에릭의 지하 공간을 실제처럼 재현하며, 배우의 움직임과 조명을 밀도 있게 맞추어 시각적 몰입도를 크게 높였습니다. 이는 뮤지컬 팬들에게 "기술과 감정이 완벽히 조화를 이룬 공연"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뮤지컬 <팬텀>의 2025년 공연은 단순한 10주년 기념이 아닙니다. 이는 한 작품의 완성도를 증명하고, 세 명의 레전드가 다시 한 무대 위에서 빚어낸 ‘전설의 순간’입니다. 각기 다른 팬텀의 해석, 정교해진 무대, 세련된 음악과 연출은 팬들과 관객 모두에게 진한 여운을 남깁니다. 다시 돌아온 <팬텀>—지금, 그 전설의 감동을 직접 느껴보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