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2024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20주년 기념 전국투어 공연 / 줄거리, 등장인물, 관람포인트

by 봉히봉 2025. 7. 25.
반응형

2024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관런사진

 

2024년, 뮤지컬 〈지킬앤하이드〉가 한국 초연 20주년을 맞아 전국투어 특별 공연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2004년 첫 무대 이후, 이 작품은 인간 본성과 이중성이라는 철학적 주제를 중심으로 압도적인 드라마, 넘버, 연기력으로 한국 뮤지컬계의 전설이 되었습니다.

이번 무대는 전통과 신선함이 공존하는 최강 캐스팅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 지킬/하이드 역: 홍광호, 전동석, 김성철, 신성록, 최재림
  • 루시 해리스 역: 윤공주, 선민, 김환희, 아이비, 린아
  • 엠마 캐러우 역: 조정은, 최수진, 민경아, 이지혜
  • 🆕 뉴캐스트: 최재림, 김성철 (지킬/하이드 역)

서울뿐 아니라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을 돌며 수도권 못지않은 무대 퀄리티로 지역 관객과도 교감합니다.

줄거리 요약: 인간 내면의 실험과 파멸

천재 의사 헨리 지킬 박사는 인간 내면의 선과 악을 분리할 수 있다고 믿고, 결국 자신의 몸에 실험을 감행하게 됩니다. 그 결과, 억눌린 욕망과 광기를 지닌 또 다른 자아 에드워드 하이드가 등장합니다. 하이드는 점차 지킬의 통제를 벗어나며 사랑하는 사람들까지 위협하게 되고, 지킬은 도덕과 파멸 사이에서 마지막 선택을 하게 됩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스릴러를 넘어, 인간의 본성과 책임, 죄와 구원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주요 등장인물 및 캐스트 분석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가장 큰 매력은 ‘등장인물 한 명 한 명이 강한 서사와 감정선’을 품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지킬/하이드, 루시, 엠마 세 인물은 작품의 전체 주제인 ‘이중성과 인간성’을 각자의 방식으로 보여주며, 배우에 따라 전혀 다른 감정의 흐름과 극 해석을 만들어냅니다.

 

헨리 지킬 / 에드워드 하이드 – 한 배우, 두 인격의 극단적 충돌

지킬은 인간의 본성 속 선과 악을 분리해내고자 하는 이상주의자이자 과학자이며, 하이드는 그 실험으로 인해 태어난, 지킬 내면의 억압된 욕망과 분노의 화신입니다. 이 배역은 1인 2역 구조 중에서도 가장 난도가 높은 역할로 평가받으며, 연기력뿐만 아니라 가창력, 표정, 호흡, 동작의 디테일까지 완벽하게 분리해내야 하는 고난이도 캐릭터입니다.

  • 홍광호는 폭발적인 성량과 정밀한 감정 표현으로 ‘지킬’의 고뇌와 ‘하이드’의 광기를 모두 설득력 있게 그려냅니다. 특히 그의 〈Confrontation〉(지킬과 하이드가 실시간으로 대립하는 장면)은 한국 뮤지컬 역사상 가장 전율적인 솔로 장면으로 꼽힙니다.
  • 전동석은 클래식한 음색과 묵직한 존재감으로 지킬의 도덕성과 내면의 무게감을 깊이 있게 표현합니다. 하이드 또한 절제된 분노와 냉소로 그려내어, 폭력보다는 ‘위협적인 침묵’을 통해 공포를 유도하는 스타일이 특징입니다.
  • 신성록은 냉철하고 지적인 해석이 강점입니다. 지킬의 실험 정신과 사회적 양심 사이의 간극을 섬세하게 조율하며, 하이드에선 조용한 광기와 예측 불가한 감정 폭주로 반전을 줍니다. 극 전개를 가장 서늘하게 만드는 하이드를 완성합니다.
  • 김성철 🆕은 젊고 감성적인 지킬을 보여줍니다. 그의 지킬은 더 인간적이고, 실수하며, 사랑에 흔들립니다. 하이드는 겉으로는 조용하지만 속은 들끓는 분노로 불타오르는 듯한 ‘내면 집중형’ 연기로 관객의 공감을 유도합니다.
  • 최재림 🆕은 파워풀한 록 창법과 역동적인 연기로 하이드를 폭발적으로 표현합니다. 지킬과 하이드 사이의 순간 전환을 가장 강렬하게 보여주는 배우로, 무대 위에서 캐릭터가 전환될 때 관객이 숨을 멈출 정도의 몰입을 경험하게 만듭니다.

● 루시  – 욕망과 슬픔을 품은 비극의 여인

루시는 런던의 클럽 가수로, 하이드에게는 본능적으로 끌리고 지킬에게는 위로와 따뜻함을 느끼는 인물입니다. 그녀는 자기를 이용하는 사람들 속에서도 사랑에 대한 희망과 삶에 대한 욕망을 놓지 않으며, 작품 전체에서 가장 ‘현실적인 인간’입니다.

  • 윤공주는 깊고 안정된 음역대를 기반으로, 루시의 아픔을 절제된 방식으로 표현합니다. 〈Someone Like You〉에서 드러나는 순수한 사랑의 갈망은 관객의 마음을 울리며, 그녀의 루시는 단단하고 주체적인 루시입니다.
  • 선민은 루시의 내면에 숨겨진 상처와 외로움을 섬세하게 풀어냅니다. 지킬과 하이드 사이에서 흔들리면서도 점점 자신의 감정을 정리해가는 과정이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전개되며, 섬세한 감정선 중심의 루시로 주목받습니다.
  • 김환희: 김환희는 루시 특유의 투명하고 애틋한 이미지를 가장 잘 구현한 캐스팅으로 평가받습니다. 그녀의 연기는 루시가 단순히 피해자나 유혹자가 아닌, ‘사랑받고 싶었던 한 사람’으로 그려져 공감을 자아냅니다.
  • 아이비 🆕는 루시의 열정과 파괴적인 사랑을 드라마틱하게 표현합니다. 강렬한 표정과 강한 고음, 무대 장악력이 어우러져 가장 본능적이고 감정적인 루시를 만들어냅니다. 관객에게 뚜렷한 인상을 남기는 스타일입니다.
  • 린아 🆕는 절제된 감정과 고혹적인 음색으로 정적인 루시의 미학을 보여줍니다. 그녀의 〈A New Life〉는 절망 속에서도 꿈을 꾼 한 여인의 마지막 선택으로, 극의 감정선을 조용히 고조시킵니다.

● 엠마  – 지킬의 신념을 믿는 사랑의 얼굴

엠마는 지킬의 약혼녀로, 지킬이 점점 고통 속으로 빠져들고 있음에도 끝까지 그의 곁을 지키는 인물입니다. 루시가 감정의 불꽃이라면, 엠마는 이성의 등불과 같은 존재입니다. 그녀는 지킬을 완벽히 이해하지 못하지만, 묵묵히 신뢰하며 기다리는 인물로 극의 균형을 잡아주는 핵심 캐릭터입니다.

      • 조정은은 엠마의 대표 배우로, 클래식한 창법과 차분한 감정 표현이 엠마의 ‘품격 있는 사랑’을 정확하게 구현합니다. 〈In His Eyes〉에서 루시와의 대비가 극적으로 느껴집니다.
      • 최수진은 섬세한 보컬과 맑은 톤이 강점입니다. 그녀의 엠마는 따뜻하고 인간적인 매력이 돋보이며, 지킬과의 사랑 속에서 조금씩 불안과 믿음을 오가는 감정선을 섬세하게 풀어냅니다.
      • 민경아는 뚜렷한 표정 연기와 강한 감정 이입으로 엠마의 내면을 표현합니다. 그녀의 엠마는 단순히 수동적인 존재가 아닌, 스스로 선택하고 감정에 책임지는 여성으로 재해석되어 관객에게 신선함을 줍니다.
      • 이지혜는 맑은 음색과 부드러운 존재감으로 현대적인 엠마를 완성합니다. 사랑의 이상을 지닌 지킬과의 대조 속에서도, 그녀의 엠마는 평온하지만 강한 신념을 지닌 캐릭터로 살아납니다.

관람포인트: 20주년만의 특별한 감동

① 다양한 조합이 만들어내는 전혀 다른 무대

  • 5인의 지킬/하이드 × 5인의 루시 × 4인의 엠마
  • 조합마다 전혀 다른 감정선과 분위기, N차 관람 필수

② 대표 넘버의 감정 재해석

  • ‘This is the Moment’, ‘Confrontation’, ‘A New Life’, ‘Someone Like You’, ‘In His Eyes’ 등
  • 배우별 감정선 맞춤 연출로, 같은 곡 다른 감동

③ 전국투어 무대 최적화

  • 지역별 공연장 특성에 맞춰 음향/조명/동선 재구성
  • 수도권 못지않은 현장 몰입도

④ 20주년 리뉴얼 연출

  • 초연 연출진 재참여 + 무대미학 현대화
  • 기존 팬과 신규 관람객 모두 만족

2024년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20주년 전국투어는 검증된 레전드 + 신선한 뉴캐스트 + 감정선 뚜렷한 루시와 엠마 라인업까지 완성된 대한민국 뮤지컬계의 결정체입니다. 한 명의 배우가 선과 악을 넘나드는 ‘지킬/하이드’를 어떻게 표현할지, 그리고 루시와 엠마, 두 여성 캐릭터가 어떻게 지킬의 선택과 파멸을 이끌어가는지— 전설적인 공연을 지금 무대 위에서 직접 확인해보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