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위키드’는 브로드웨이에서 시작해 전 세계 무대에서 사랑받는 대표작입니다. 초연 당시부터 큰 반향을 일으켰고, 이후 다양한 국가에서 공연되며 디즈니 외 유일하게 ‘글로벌 대흥행’이라는 타이틀을 얻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내한 공연과 함께 영화화도 확정되며 다시금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위키드의 브로드웨이 열풍부터 리메이크 소식, 그리고 한국 내한공연의 성공까지 전반적인 흐름을 다시 살펴보겠습니다.
브로드웨이 열풍의 시작
뮤지컬 ‘위키드(Wicked)’는 2003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거슈윈 극장에서 처음 막을 올렸습니다. 이 작품은 오즈의 마법사 이야기를 색다른 시점에서 재해석한 것으로, 원래의 주인공인 도로시가 아닌 ‘서쪽 마녀 엘파바’와 ‘북쪽 마녀 글린다’의 시선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이 독창적인 접근은 초연 당시 관객은 물론 비평가들에게도 신선하게 다가왔고, 곧바로 토니상, 그래미상 등 다양한 시상식에서 수상하며 흥행성과 작품성을 모두 입증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위키드는 여성 중심 서사를 다루면서도 판타지적 요소를 훌륭히 결합해, 남녀노소 다양한 관객층을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Defying Gravity’, ‘Popular’, ‘For Good’ 등 감정을 직관적으로 끌어올리는 넘버는 관객의 몰입도를 높였고, 이로 인해 많은 뮤지컬 팬들의 ‘인생작’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이후 위키드는 런던 웨스트엔드, 시드니, 도쿄 등 세계 주요 공연도시를 순회하며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습니다. 공연 횟수, 관람 인원, 수익 모두에서 브로드웨이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으며, 오랜 시간 사랑받는 명작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리메이크 소식과 글로벌 기대감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성공은 종종 영화화로 이어지곤 합니다. 위키드 역시 팬들과 관객들의 꾸준한 요청 끝에 2021년 영화 제작이 공식 발표되었으며, 현재는 촬영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유명 팝가수 아리아나 그란데가 글린다 역으로 캐스팅되었고, 엘파바 역에는 실력파 배우 신시아 에리보가 발탁되면서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영화는 두 편으로 나뉘어 2024년과 2025년 연속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원작 뮤지컬의 감동을 그대로 스크린으로 옮기되, 영화만의 시각적 스케일을 더해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제작진은 뮤지컬을 단순히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원작의 배경 설정과 캐릭터 서사를 더욱 풍부하게 확장시킬 것이라 밝혔습니다.
이 같은 소식은 기존 팬뿐 아니라 새로운 관객층까지 끌어모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상 플랫폼을 통해 뮤지컬을 접하지 못했던 대중도 영화화를 통해 위키드를 처음 경험할 수 있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뮤지컬 원작에 대한 관심도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각국에서 공연 중인 위키드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으며, 한국 역시 그 흐름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내한공연의 흥행 성공
2025년, 위키드 내한공연은 팬들의 열렬한 환호와 함께 개막했습니다. 이번 내한팀은 오리지널 브로드웨이 제작진이 참여한 만큼, 연출과 무대 구성, 배우 퀄리티 모두에서 기존 시즌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진행된 공연은 무대 규모와 기술적 연출 측면에서 최고의 조건을 갖추었으며, 관객의 몰입도를 극대화시켰습니다.
관객들의 반응은 ‘기립박수 필수 공연’이라는 말로 요약됩니다. SNS, 블로그, 티켓 후기 플랫폼 등에서는 “진짜 엘파바가 내 앞에 있다”, “뮤지컬 입덕작으로 최고”라는 리뷰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Defying Gravity’ 장면에서의 공중부양 연출은 현장에서 실시간 감탄을 자아내며, 전율이 느껴진다는 평가도 이어졌습니다.
또한 번역 자막의 자연스러움, 배우들의 뛰어난 발음과 감정 전달력도 내한 공연의 몰입도를 높이는 요소였습니다. 일부 공연에서는 객석에 외국인 관객도 상당수 포함되어 공연의 국제적 인기를 실감케 했으며, 공연 종료 후에는 배우와 제작진에 대한 찬사가 온라인상에서 폭발적으로 확산되었습니다.
현재까지의 예매율은 평균 90% 이상을 기록 중이며, 추가 회차 요청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위키드 내한공연은 단순한 해외팀 방문 공연을 넘어, 한국 내 뮤지컬 시장의 수준과 성숙도를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뮤지컬 ‘위키드’는 초연 당시의 신선함을 넘어서, 꾸준한 리메이크와 완성도 높은 내한 공연으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브로드웨이에서 시작된 감동이 스크린으로, 또 한국 무대로 확장되며 새로운 팬층을 계속해서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죠. 위키드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경험하고 싶다면, 이번 내한 공연을 놓치지 마세요. 다음 세대가 기억할 또 하나의 ‘명작’이 지금 무대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